한국의 반려묘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다양한 고양이 품종들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KB 금융그룹의 최신 반려동물 보고서와 다양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 품종 TOP 5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코리안 숏헤어 (코숏)

코리안 숏헤어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고양이 품종으로, 무려 62.1%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 45%에서 2023년에는 17%나 증가한 수치로, 품종묘 구입보다 입양 문화가 크게 확산된 결과입니다.
코리안 숏헤어는 한국에서 자생한 고양이로, 줄여서 '코숏'이라고 부르며 길고양이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점은 정식 품종이 아닌 애칭으로,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Domestic Korean Short Hair Cat'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코숏 집사들은 대부분 길고양이와의 인연으로 키우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유기묘 입양 비율이 67.7%로 절반을 넘는 수치를 보이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건전한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리안 숏헤어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유전자가 섞여 특별한 유전 질환이 없고 튼튼하다는 점입니다. 체구도 생각보다 크고 뼈대가 굵은 편으로, 6kg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 다르지만 대체로 밝고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많습니다.
2. 페르시안 고양이

페르시안 고양이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키우는 고양이 품종으로, 약 15%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과거에는 더 인기가 많았지만, 현재는 조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페르시안 고양이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했던 고양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긴 흐르는 듯한 털이 특징적입니다. 이 아름다운 털은 관리가 필요해 정기적인 빗질과 목욕이 중요합니다.
성격은 얌전하고 조용하며, 집사 곁에서 느긋하게 누워있는 것을 좋아해 '고양이계 귀부인'으로 불립니다. 활동성이나 운동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바쁜 일상보다는 차분한 생활을 선호하는 집사에게 적합합니다.
페르시안 고양이는 대표적인 단두종 고양이로, 납작한 코와 짧은 주둥이가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눈물을 자주 흘리고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편입니다. 또한 다낭성 신장 질환(PKD)이나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 등의 유전 질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러시안 블루

러시안 블루는 한국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고양이 품종으로, 약 11.5%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전통적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품종입니다.
러시안 블루의 가장 큰 매력은 은은하게 파란빛이 도는 은색 털과 깊은 에메랄드색 눈입니다. 벨벳처럼 반들반들한 회색의 단모종 고양이로, 늘씬하면서도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품종의 눈 색깔은 생애 동안 변화를 겪습니다. 태어났을 때는 청회색이지만, 생후 2~3개월에는 호박색으로, 생후 6~7개월이 되면 러시안 블루의 특징인 에메랄드색으로 바뀝니다.
성격은 얌전하고 조용해 '고양이계 신사'로 불립니다.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하며, 러시아에서 자연발생한 품종이라 특별한 유전 질환은 없어 장수하는 편입니다. 다만 식탐이 많아 비만이나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4. 샴 고양이

샴 고양이는 약 9.8%의 비율로 네 번째로 많이 키우는 고양이입니다. 태국(과거 시암)에서 유래한 이 품종은 태국 왕실과 사원에서 크게 사랑받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은 앞발, 꼬리, 얼굴 등이 몸통과 다른 털색을 가진 점입니다. 이는 온도에 민감한 타이로시네이스 돌연변이 때문으로, 몸의 차가운 부분인 얼굴, 발, 꼬리의 털색이 진해집니다.
눈은 주변 환경이나 온도에 따라 약간씩 변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파이어색을 띠고 있습니다. 추운 지방에 사는 샴 고양이는 더운 지방의 샴 고양이보다 전체적으로 털색이 진한 경향이 있습니다.
성격은 사교적이고 목소리가 비교적 큰 편으로 '수다쟁이', '참견쟁이' 고양이라고도 불립니다. 매우 똑똑하고 집사와 긴밀하게 상호 작용하는 것을 좋아하며, 심지어 대화하려는 성향도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한 품종입니다.
5. 터키시 앙고라

터키시 앙고라는 약 8.3%의 비율로 다섯 번째로 많이 키우는 고양이 품종입니다. 터키의 앙카라(과거 앙고라) 지역에서 유래한 이 품종은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한 아름다운 장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흰 털색이 특히 인기가 많으며, 눈은 초록, 노랑, 파랑색을 띠거나 심지어 양쪽 눈의 색이 다른 오드아이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터키 지역의 쌀쌀한 기후를 견디기 위해 발달한 긴 털이 특징적입니다.
이 품종은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아름다운 외모와 균형 잡힌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터키에서는 이 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원까지 있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한국 인기 고양이 품종 특성 비교표
1 | 코리안 숏헤어 |
62.1% | 짧은 털, 다양한 색상 | 다양함, 활동적 | 유전 질환 적음, 튼튼함 | 한국 자생종, 유기묘 입양 증가 |
2 | 페르시안 | 15% | 긴 털, 다양한 색상 | 얌전하고 조용함 | 호흡기 질환, 신장 질환 주의 | 납작한 코, 우아한 외모 |
3 | 러시안 블루 |
11.5% | 짧고 푸른빛 도는 은색 | 얌전하고 조용함 | 비만 주의, 장수하는 편 | 에메랄드색 눈, 벨벳같은 털 |
4 | 샴 | 9.8% | 짧은 털, 포인트 컬러 | 수다스럽고 활발함 | 비교적 건강한 편 | 얼굴, 발, 꼬리 포인트 컬러 |
5 | 터키시 앙고라 |
8.3% | 긴 털, 주로 흰색 | 영리하고 호기심 많음 | 선천성 청각장애 주의 | 오드아이 특징, 우아한 체형 |
고양이 입양시 주의사항
고양이를 입양할 때는 품종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 품종이 가진 건강상의 주의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외모나 인기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생활 패턴과 환경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서로에게 행복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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